류씨(문화) - 류이주 : 구례 운조루의 주인

성씨인물탐구

류씨(문화) - 류이주 : 구례 운조루의 주인

세계성씨연맹본부 0 826



“열린 뒤주·낮은 굴뚝” 

求禮 雲鳥樓의 主人 柳爾胄 - 文化柳씨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는 조선 영조 때 무관 류이주柳爾胄가 세운 99칸 고택 운조루雲鳥樓(중요민속자료 8호)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집의 명칭인 운조루는 원래 큰 사랑채 옆으로 나 있는 누마루의 이름이다. 운조루는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 혹은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도연명의 시 귀거래혜사歸去來兮辭의 구절을 따왔다고 한다.


운조루 곳곳에는 230년 넘게 이어진 이웃 사랑과 배려의 정신이 스며들어 있다. 류이주는 바깥사랑채와 안채 사이 헛간에 뒤주를 두고 타인능해他人能解라고 적어 두었다.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 누구나 먹을 만큼 곡식을 꺼내 가라는 뜻으로, 가져가는 사람이 부끄럽지 않도록 주인과 쉽게 부딪히지 않는 곳에 뒤주를 놔뒀다. 또한 필요한 사람이 조금씩 고루 가져가도록 뒤주 위는 자물쇠로 잠그고 아래에 손바닥만 한 구멍을 내놓았다. 평소 뒤주에 쌀이 똑 떨어져도, 너무 많이 차 있어도 집안에 난리가 났다. 선생의 손자이자 운조루 3대 주인이었던 류억이 어느 연말에 뒤주에 쌀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는 며느리를 불러 야단친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류억은 "어찌 이리 쌀이 많이 남았느냐. 우리 집안이 덕을 베풀지 못했다는 뜻 아니냐"며 "어서 가난한 이에게 이 쌀을 나누어 주어라. 항상 그믐날에는 뒤주에 쌀이 남아 있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운조루의 또 다른 명물은 낮은 굴뚝이다. 사실 굴뚝이 너무 낮으면 연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아 불 때기가 훨씬 힘들다.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낙안읍성 등 성곽 건축과 궁궐 공사를 담당했던 선생이 이를 몰랐을까. 하지만 류이주는 가난한 백성들을 배려해 밥 짓는 연기가 집 밖으로 퍼지지 않도록 7개의 굴뚝 높이가 지붕의 처마를 넘지 않도록 했다. 수년 전 보수공사 과정에서 큰 사랑채의 굴뚝 위치가 조금 높은 곳으로 바뀌었으나 바뀐 곳도 신발을 벗어놓는 섬돌 밑부분이라고 한다.


8대손인 류증교는 동네 사람들을 지키려고 마을을 찾는 군인이나 순경들을 섭섭지 않게 대접했고, 끼니때가 되면 대문 앞을 서성이던 이웃들에게 밥을 지어줬다. 류증교는 앞서 1944년 운조루에서 일하던 노비들을 모두 해방시켜 양민으로 살도록 하기도 했다. 이런 선행으로 운조루 집안은 동학과 6·25 전란 등 역사의 격동기에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출처: http://unjo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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