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義志士列傳-晉州姜씨
隨나라 30만 大軍을 격퇴시킨 高句麗의 忠魂
강이식姜以式 병마원수兵馬元帥는 『원화성찬元和姓纂』과 『당암집戇庵集』 《진주 강씨족보》와 《조선상고사》 등의 문헌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대성大姓인 진주강씨晉州姜氏의 시조始祖가 되시는 분이다.
6세기 후반 세 나라로 분리되어 있던 중국은 북주北周가 북제北齊를 정복한 뒤 새로 수隨나라를 세우고 창업 8년(서기 580) 만에 진나라까지도 멸망시켰다. 이에 597년 수나라 문제가 고구려 영양왕을 신하로 칭하며 수나라에 굴복하라는 글을 보내왔다. 이에 장군 강이식 장군은 “이같이 오만무례한 글은 붓으로 회답할 것이 아니라 칼로써 회답해야 합니다”라고 강경하게 개전을 주장하였다. 598년에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하기 위해 군대를 움직이자 이에 맞서 강이식이 병마원수兵馬元帥가 되어 5만의 정병을 이끌고 출전하였다고. 수나라의 요서총관遼西總管 위충韋沖과 접전하다 거짓으로 패하였고, 이에 수문제가 양양楊諒에게 30만의 대군을 주어 임유관에서 출정하게 하고 주나후周羅喉에게 수군을 맡겼다. 주나후는 수군을 이끌고 평양으로 나아가겠다고 소문을 퍼뜨렸으나 강이식은 속임수를 간파하고 요하로 향하는 수군을 요격하여 격파하였다. 이후 성채를 지키면서 지구전을 펼쳐 수나라 군대는 양식이 떨어지고 장마로 인해 전염병이 돌아 퇴군하였다. 이에 강이식 장군이 이를 끝까지 추격하여 완전 섬멸하였다.
강이식 장군의 무덤은 중국 심양현 봉길선 원수림역元帥林驛에 있다. 진주강씨 종친회에서 제사를 지내러 가는 것이 2002년 KBS 역사스페셜에서 방송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