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烏山의 由來-我道和尙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금오산金烏山은 숱한 역사의 흔적과 불교유적을 간직한 산이다. 금오산金烏山이라는 이름은 어느날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가 저녁놀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짓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名山이라 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고 고려때에는 남숭산南嵩山이라 했다. 그 유래는 중국의 황하강 유역 하남성河南省에 숭산嵩山이라는 중국의 오악五嶽 중의 하나로 유명한 산이 있는데 그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숭산이라 이름지었는데 남쪽에 있다해서 남숭산이라 했고 황해도 해주에 북숭산을 두어 남북으로 대칭對稱케 하였다. 고려시대 문종文宗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산에서 수도修道하게 하였고, 훗날 대각국사大覺國師로 봉하여 호국불교로 포교와 국정의 자문에 임하도록 했으니 남숭산의 품격과 위상이 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