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장어의 유래
전설적인 명의 팽조
중국요리에 양방장어羊方藏魚라 하여 양고기와 생선찜이란 것이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4,300년 요리라고 한다. 팽조彭祖에게는 석정夕丁이라는 막내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강에 들어가 뭉고기 잡기를 좋아하여 팽조가 없는 사이에 그가 물고기를 잡아왔는데 니를 그의 어미에게 애비인 팽조가 보지 못하게 양고기에 숨겨달라고 부탁한 바 후에 팽조가 돌아와 양고기를 먹어보니 양고기의 노린내와 비린내가 모두 제거되고 맛이 더욱 싱싱해져 팽조가 더욱 기뻐하였더라 라고 전하고 있다. 여기서 양방장어羊方藏魚에서의 장어는 장어長魚(eel)가 아니다. 藏魚는 양고기에 숨겨진 물고기란 뜻으로 강가에서 잡히는 붕어 등 물고기를 지칭한다. 지금도 중국 장강을 끼고 있는 강소성에는 양방장어로의 요리가 담백하면서도 싱겁지 않고 맛이 짙으면서도 탁하지 않은 요리로 알려져 있다.
중국 요리의 시조인 彭祖는 오제(五帝) 중 한 명인 전욱(頊)의 후손이며 중국 팽彭씨의 시조이다. 본명은 전갱錢羹이다. 하나라 때 태어나 은나라에서 대부 벼슬을 하고 팽성에 봉해져서 팽조彭祖라고 칭한다. 요리에 재능이 있어 꿩국을 즐겨 만들어 먹었다. 꿩국을 요(堯) 임금에게 바쳤는데 너무 맛있어서 중용됐다. 중국 서주의 팽조 사당에 가면 착치팽갱捉雉烹羹, 즉 팽조가 꿩을 잡아 국을 끓이는 벽화도 있다.